블록체인 이야기 No.2

기반 - 신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가지 업무에 블록체인은 사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용도와 적용되는 네트워크 종류에 따라 대략적인 분류를 할 수 있는데, 대부분 기업에서 사용하는 패턴은 ‘컨소시엄형’이나 ‘개인형’이다.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어디에 적용이 되어 활용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였고 이번 글인 “블록체인 이야기 No.2” 에서 이것이 활용되고 있는 몇가지 사례를 설명해 보고자한다.

블록체인의 분류

사례.1 - 에스토니아 정부

먼저 에스토니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에스토니아는 선거를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며 작은 나라지만 IT 강국이다.
에스토니아 국민은 ‘e-Estonia’라는 ID카드를 발급받는다. IC칩이 내장된 이 카드만 있으면 납세, 선거, 회사 설립, 은행 수속 등을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사용해 체류 허가를 갖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이와 동일한 기능을 가진 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e-Residency’라고 한다. 이 카드로 인해 국제 결혼이나 출생, 사업 계약 등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에스토니아 정부는 보안에 강점을 가진 Guardtime사와 제휴해 기존의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제3자에 의한 훼손이나 공격을 막으면서도 제한된 기관에서만 의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자시민권

사례.2 - 미국 홀버튼 대학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홀버튼 대학에서는 블록쳉ㄴ을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대학은 데이터베이스 설비나 운영비용이 필요 없어지며, 투명성 제고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된다. 더불어 학생 취업 활동시 기업이 이력서와 성적 정보를 확인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사례.3 - 가상화폐

이것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 활용의 예이다. 블록체인의 특성을 가진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litecoin, namecoin, ripple등 여러가지가 있다.

사례.4 - 독일 slock사의 블록체인을 사용한 IoT 비즈니스

블록체인을 사용해 제 3자의 중계 없이 다양한 것을 임대,판매,공유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 빌려주는 쪽은 자신의 소유물을 빌려주기 위한 조건을 설정한다. 이때 빌려주는 쪽은 보증금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 빌리는 쪽은 원하는 물건이 있을 때 빌려주는 쪽의 조건에 따라 가상화폐를 사용해 지불하고 사용권을 얻는다. 이 사용권은 빌리는 쪽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된다. 그리고 그 때 가상화폐의 블록체인에 계약 조건도 기록된다.
  • 빌리는 쪽이 이용을 끝내면 블록체인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계약이 자동 실행되고 실제 이용 금액과 보증금의 차액을 계산해 정산한다.

이러한 자비의 이용권을 관리하는 새로운 공유 경제 모델을 만드는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블록체인을 사용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사례.5 - visa사와 Docusign사의 실증 실험

자동차 리스 및 자동차 보험과 관련된 계약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실증 실험을 공개햇다.
사용자가 차 내의 터치 패널형 단말을 조작해 자동차 리스 계약 및 자동차 보험 계약을 종이 없이 완료하는 것으로 그 계약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서비스이다.

사례.6 - Everledger의 다이아몬드 거래 관리 및 추적

다이아몬드와 그 소유자에 대한 보험, 감정서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먼저 원석 채굴회사는 채굴시점, 산지, 원석크기, 어느 연마회사로 갔는지 정보을 등록한다. 연마회사는 이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가공한 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GIA로부터 감정서를 받아 블록으로 등록한다. 이것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물품을 어떻게 디지털화하느냐 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Everledger는 이 다이아몬드에 대해 40가지 정도의 특성 추출 결과와 고해상도 사진을 등록하고 수집상, 도매상, 소매상 등 소유권이 넘어갈 때마다 블록을 추가한다.
소비자가 다이아몬드를 구입해 해당 정보를 등록하면 Everledger는 이 다이아몬드가 기존에 등록된 것과 동일한 것인지 비교한 후 다이아몬드의 주인으로 저장하고 이 정보는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모든 상인들에게 공유되는 시스템이다.
이것은 국제적 다이아몬드 범죄를 억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verledger사의 홈페이지에서 블록체인에 등록된 다이아몬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례.7 - TransActive Grid 프로젝트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가 발전을 통해 발생한 잉여 전력을 직접 근처 주민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가발전을 하고 있는 가정에 스마트 계측기를 설치한다. 스마트 계측기는 전력을 계산할 뿐 아니라 그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스마트 계측기를 통해 자가발전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인근 주민들은 블록체인에 공개된 잉여 전력을 확인하고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직접 판매로 인해 판매자는 더 높은 가격에 전력을 팔 수 있고 구매자는 더 낮은 가격에 전력을 살 수 있게 된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TransActive Gri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 이용에 남은 과제

  1. 개인 정보의 취급

    현재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정보를 암호화하면 정보 은닉은 가능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특성 때문에 정보를 각 노드로 공유하므로 은닉된 정보가 모두에게 전달 된다.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더 좋은 성능의 컴퓨터가 등장하거나 암호화 알고리즘의 취약점이 발견되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보안 수준이 높은 정보는 블록체인에 저장하지 않거나 정보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햐한다.

  2. 계정의 타당성 검증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이용 환경만 있다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따라서 기업에서 이용할 때 계정 관리를 하고 싶다면 공개키 암호화를 통한 인증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계정을 검증하는 구조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즉, 신뢰하는 멤버만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을 의미한다.

이 글은 ‘블록체인 구조와이론 [위키북스]’ 를 참고하여 쓰어진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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